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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채권 전문가의 절반 이상이 이달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1일 발표한 '2025년 3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55%가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40%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7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45%는 금통위가 현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은 "내수 회복 지연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기준금리 하락 전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월 시장금리 전망에서는 하락 예상이 37%로 전월보다 7%포인트 늘었다. 상승 전망도 16%로 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글로벌 관세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물가의 경우 하락 전망이 17%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예상은 21%로 6%포인트 늘었다. 내수 부진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환율은 상승 전망이 21%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글로벌 관세 전쟁 현실화 우려로 상승 응답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3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01.9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