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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Farfetch)’를 인수했다.
쿠팡 Inc는 18일(현지시간)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탈과 함께 파페치의 모든 비즈니스와 자산을 인수하는 목적으로 '아테나'(Athena Topco)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쿠팡Inc가 80.1%, 그린옥스 펀드가 19.9%의 아테나 지분을 소유한다. 따라서 지난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던 파페치는 쿠팡 인수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쿠팡 Inc는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인 파페치 홀딩스을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럭셔리 생태계를 이끈 파페치의 선도적인 역할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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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이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쿠팡 ) |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일에 엄청난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페치는 지난 2007년 영국에서 출범해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을 파는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50개국에서 만든 글로벌 최고 명품 브랜드 1400개로 미국,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190개국 소비자들을 연결해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