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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칼텍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중원을 장악했던 한수지(35)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화려한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GS칼텍스는 20일 한수지의 은퇴식이 2024-2025 V리그 정관장과의 홈 경기 전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지는 은퇴식에 앞서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은퇴식에서 GS칼텍스는 한수지에게 유니폼 액자와 사진 앨범 등을 전달할 예정이며, 한수지는 은퇴 소감을 전한 후 시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지는 GS칼텍스를 통해 "선수로서 행복했다"며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생으로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2006년 전주 근영여고를 졸업한 한수지는 GS칼텍스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83cm의 큰 키를 가진 그는 처음에는 세터로 활약했으며, 입단 첫 시즌에 신인상을, 2009-2010시즌에는 세터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한수지는 이후 더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블로킹 1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미들 블로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V리그 통산 18시즌 동안 492경기에 출전해 2,009득점을 기록한 한수지는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은퇴는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선수의 퇴장을 알리는 것으로, 한국 여자 프로배구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