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이달 들어 7% 상승...반등세 시작되나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6 1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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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목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6.87%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6개월간의 연속 하락세 이후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주가 반등에 대해 저점 도달 후 회복세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8조 6208억 원에 달했던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올해 1월 1조 7343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달 13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외국인 보유율은 2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향후 상승 요인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2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낙관적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 S25의 호조는 단기적인 주가 강세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확실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은 한국 증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 그리고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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