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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페타시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이수페타시스가 2차전지 소재 기업 인수 계획을 철회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91% 상승한 3만 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회사가 제이오와의 주식 매매계약 및 신주 인수 계약 해제를 발표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제이오 지분 인수를 위해 5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반도체 기판 제조사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지분을 인수하려는 계획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됐고 이는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초기에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두 차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후 결국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규모는 2500억 원으로 축소됐고, 이 자금을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5000원에서 7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SK증권과 메리츠증권도 각각 목표주가를 5만 원과 3만 9000원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의 양승수 연구원은 "제이오 인수 철회로 당초 우려했던 주가 하락 위험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ASIC, AI 네트워크 시장과 함께 성장하면서 본업에서 뚜렷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단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