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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가총액 10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2월 한 달 동안에만 60%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1조원 이상 증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2월 초 39만2500원에서 18일 종가 기준 64만3000원으로 급등했다. 이는 63.82%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회사의 시가총액은 2월 초 17조8906억원에서 18일 기준 29조3087억원으로 11조4181억원 증가했다.
현재 시가총액 10위인 HD현대중공업(29조4283억원)과의 격차는 1196억원에 불과해, 순위 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과 한화오션 지분 추가 취득 결정이 꼽힌다.
회사는 2024년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월 들어 19개 증권사 모두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76만원까지 설정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7년까지 폴란드 물량이 전사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기존 통상적인 수출 마진율 15%에서 30% 이상이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크게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글로벌 피어 대비 더 높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지상방산 부문 수출 비중 증가에 따라 마진율 개선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