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재도전 아이오닉 앞세워 체질 개선...친환경차로 승부수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4 1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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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정책 변화 맞춰 프리미엄 전략 수정...현지 기업과 연합 전선 구축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브랜드 전략 전환에 나섰다. 내연기관 중심의 가성비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차 브랜드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가장 큰 전략 변화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2026 베이징 모터쇼를 계기로 친환경차 중심 브랜드 전환 계획을 공개한다. 중국 시장 공략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신호다.

핵심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본격 투입이다. 그동안 중국에 출시되지 않았던 아이오닉 양산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콘셉트카 2종을 선보이며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다.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협력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한다. 중국 소비자 특성과 기술 환경을 반영한 설계다.

내년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EREV를 출시한다. 배터리 구동을 기본으로 하되 엔진으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EREV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차종 중 하나다. 광활한 대륙을 이동해야 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현대차의 중국 점유율은 한때 10.2%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대로 떨어졌다. 사드 사태 이후 판매 부진이 이어졌고 현지 브랜드 경쟁력이 빠르게 올라온 영향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전략 전환 배경이다. 친환경차 보조금이 정률제로 바뀌면서 프리미엄 차량에 유리한 구조가 형성됐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하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맞춰 현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배터리 기업 CATL과 에너지 기업 시노펙, 위에다그룹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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