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11월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38조원으로 10월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시장변동성 확대와 함께 증권업종 주가에 시장 우려가 반영되고 있으나, 견조한 거래대금을 바탕으로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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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
◇ 11월 국내 일평균거래대금 38조원...전원 대비 5.7% 감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일평균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KRX) 26조9000억원, 넥스트레이드(NXT) 11조1000억원으로 총 38조원을 시현했다.
지난 10월 40조3000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수준이지만, 합산기준으로 전월 대비 5.7% 감소한 수준이다.
11월 합산 거래대금은 3분기 월 평균 대비로는 48.0% 증가한 수준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로 시장변동성 확대와 함께 30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4분기 현재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이 38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3분기의 25조7000억원에 비해 51% 급증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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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
◇ 해외증시 거래대금 550억달러로 감소...미국 테크주 주가 조정 탓
11월 해외 월간 거래대금은 5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36.6% 감소했다. 미국 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조정에 기인한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투자자들의 평가이익을 반영한 보관금액은 1700억달러로 전월 대비 6.1% 감소하였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매회전율이 상승함에 따라 해외 거래대금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10월 해외 거래대금이 123조7000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11월 들어서는 80조4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3분기 평균 72조8000억원, 연초 이후 9월까지의 월평균 73조2000억원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1월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3분기 월 평균 대비 4.8% 증가했다"라며 "2025년 월평균 거래규모는 2024년 대비 25.0%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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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3일 신한은행 딜링룸 사진. (사진=신한은행) |
◇ 4분기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큰 폭 개선 예상
고객예탁금은 11월 초 88조원까지 급증한 이후 현재는 77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잔고 역시 26조5000억원으로 지난 9월 말 23조5000억원에 비해 상승했다. 3분기 신용잔고 평잔이 22조원인데 반해 10월 이후로는 25조3000억원으로 15% 상승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12월 계절적 거래감소가 예상되지만 최근 코스피가 재차 4000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증시 및 주변자금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10월 이후 국내 및 해외증시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신용잔고 평잔 또한 확대되면서 4분기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규모는 3분기 대비 큰 폭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우도형 연구원도 "현재 신용공여 잔고 및 고객예탁금 잔고 모두 양호한 수준이며 4분기 시중금리의 상승으로 마진 역시 상승이 기대되어 4분기 브로커리지 이자손익은 양호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10월 및 11월 채권금리 상승으로 증권사 4분기 채권평가손익은 악화될 것으로 판단되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