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에서 작년 1.8조 벌었다...'역대 최대'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0: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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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은행 지점들이 지난해 1조8000억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다. 환율 변동성에 따른 파생상품 이익이 급증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총 32개 외국은행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 7801억원으로 전년 1조5560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 2008년 관련 자료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자이익은 대출 등 운용수익에 비해 해외 조달비용이 크게 상승하며 전년에 비해 22.2%(2728억원) 감소했다. 달러 고금리 기조로 높은 수준의 외화 조달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 등 원화 운용금리는 낮아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5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6675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외환·파생관련이익은 전년 대비 119.1%(1조2139억원) 증가한 2조2329억원, 유가증권이익은 58.5%(6036억원) 감소한 4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관련이익이 환율 변동성 확대로 급증한 반면, 유가증권이익은 연말 기준 국채 금리 하락 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은행 지점 총자산(평잔)은 409조 1000억원이며,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0.44%로 집계됐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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