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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24일 프로야구 팀 kt wiz는 야구계에서 '바람의 아들'로 명성을 떨친 이종범(54)을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이종범 코치가 그간 축적한 방대한 경험과 뛰어난 지도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외야 수비와 주루 성능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종범 코치는 이미 일본 와카야마에서 진행 중인 kt 마무리 캠프에 참가할 예정임을 알렸다.
이는 그가 kt wiz 선수단과 함께 시즌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t 구단은 특히 이종범 코치의 주루 지도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역 시절 도루왕 타이틀을 네 차례나 차지하며 한 시즌 최다 도루(84개) 기록도 세웠던 그는, LG 트윈스 소속 코치 시절에도 선수들에게 다양한 주루 전략과 뛰어난 주루 능력을 가르쳐왔다.
특히 올해 정규시즌에서 도루 부문 최하위를 기록한 kt는, 시즌 종료 후 이종범 코치의 영입으로 그 약점을 보완하려 한다.
실제로 kt는 리그 평균보다 낮은 도루 성공률(0.693)을 보였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이종범 코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범 코치는 자신의 황금기였던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현재 KIA 타이거즈)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KIA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은퇴 후에는 김응용 전 감독 아래 한화 이글스에서 주루 지도자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리고 최근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연수를 받으며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현지 생활 적응을 돕기도 했다.
kt와 합류함으로서, 그는 오랜 친구인 이강철 감독과 재회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과거 해태 타이거즈와 KIA 타이거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어, 그들의 재결합은 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바람의 아들' 별명답게 그가 가져올 변화와 신선한 바람은 kt wiz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프로야구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