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넘치는 방산 이벤트…"추가 수출 기대"

김상협 / 기사승인 : 2023-01-31 11:01:57
  • -
  • +
  • 인쇄
"지난해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 1조 돌파"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 =현대로템)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현대로템이 호실적을 내놓으며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1% 늘어난 3조 1633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9% 증가한 147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레일솔루션 1조 7788억 원, 에코플랜트 3253억 원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한 반면, 디펜스솔루션은 1조 59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폴란드와의 K2 전차 수출 1차 이행계약에 따른 초도 물량 인도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2 폴란드 수출에 따른 디펜스 솔루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사진 = 현대로템)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 수출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우리나라를 찾아 국방협력 강화를 논의한 가운데 다음 달에는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 그룹 회장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을 비롯한 2차 이행계약의 세부 내용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또 "노르웨이 등 차세대 전차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국가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소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밝혔다.

이재광 연구원도 "노르웨이는 러시아군의 위협에 대응해 차기전차 사업을 개시했었다"며 "독일 KMW의 레오파드 2A7V와 현대로템의 K2 흑표가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K2 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가 양산에 돌입해 이와 관련한 부품 수출도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난해 1차 이행계약을 맺고 폴란드로 납품 중인 K2PL 전차도 올해 추가적인 납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실전배치를 위한 3차 양산도 계속된다.

나승두 연구원은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전동차 저가 수주 개선, 방산 이익률 확대 등을 통해 1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확실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진단이다.

나 연구원은 "7조 원 이상의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주 잔고는 외형 성장을 이끌고, 디펜스솔루션 수출 비중 증가는 이익률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상협 (yega@alphabiz.co.kr)

주요기사

“전국민이 거부한 카카오톡 업데이트” 불만 속출…주가도 급락2025.09.27
CJ그룹, 맞춤형 채용 콘텐츠 인기...누적조회수 1,400만회 기록2025.09.26
두산, 지주사 지위 벗었다…로보틱스·에너지 M&A 신호탄되나2025.09.26
GS건설, 교보문고와 함께 입주민 전용 ‘큐레이션 전자도서관' 선보여2025.09.26
소노인터내셔널,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리뉴얼 오픈2025.09.2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