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0억 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8 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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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한국물 외화채권 발행이라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변동금리 3년 4억달러, 고정금리 3년 8억5000만달러와 5년 12억5000만달러, 10년 5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은 애초 20억달러 규모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400여개 투자자로부터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는 등 투자 수요가 넘쳐 최종 발행 금액을 증액했다.

 

또 최종 발행금리를 최초 제시금리 대비 25bp(1bp=0.01%포인트) 이상 축소해 신규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직접 해외 투자은행들에 협조 요청 서신을 발송하는 등 투자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올해 수출입은행 여신 지원 계획에 따라 첨단전략산업, 전략수주산업,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 정치 불안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이 한국물 발행의 선봉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위기 대응과 대외 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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