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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61포인트(0.83%) 상승한 2518.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관저에 진입했다.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 경호처와 윤 대통령 변호인 등과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917억원, 132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0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와 오락·문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운송·창고, 보험, 금융,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1%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기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중이다.
신한지주는 3% 이상, SK하이닉스는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NAVER)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힘입어 장 초반 1% 이상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의 이창영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8278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53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에 동참해 전일 대비 1.92포인트(0.27%) 오른 719.9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 1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5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 전기·전자, 기계·장비, 금융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제약, 오락·문화, 기타제조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하락한 146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