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의견 이르면 이달중 보고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9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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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경영평가 3등급 통보
우리금융그룹 전경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승인 심사에 대한 의견을 이르면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며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해 통보했다고 19일 전했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 관리 부문, 재무상태 부문, 잠재적 충격 부문 등 3개 평가 부분으로 평가하며, 평가 결과는 1∼5등급의 5단계 및 등급별로 다시 3단계(+, 0, -)로 구분해 총 15등급 체계로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평가에서 직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5등급 중 1단계가 하향됐다. 이번 우리금융의 등급 하향 조정은 내부통제 등을 포함하는 리스크관리 부문과 자회사관리 등을 다루는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 점수가 하향 조정된 결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리금융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된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이 적발되는 등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다. 

 

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자회사 인수·합병(M&A) 관련 주요사항을 공식 이사회 석상에서 논의하지 않는 등 M&A시 의사결정 절차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자회사 M&A 등 주요 경영 의사 결정 시 사전 검토가 미흡했고,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나 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며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중 심사 의견을 금융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에서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추가자료를 제출받아 심사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금감원의 심사 의견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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