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추진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4 1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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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람코자산신탁)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지난 20일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회사 측은 다음 달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2016년 코람코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인수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 3만9946㎡ 규모로, 현재 시장 가치는 약 4000억원대로 평가받고 있다. 

 

3.3㎡당 가격은 3300만~3500만원 선이다.

 

이 빌딩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눈높이 차이로 거래가 무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매각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매도자와 원매자 사이의 가격 차이가 수십에서 수백억원 정도라면 협상의 여지가 있겠지만, 그 이상이라면 거래 성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싱가포르투자청(GIC)의 SFC 빌딩, 페블스톤자산운용의 퍼시픽타워, 광화문 크레센도 빌딩 등 주요 상업용 부동산 매각이 가격 불일치로 무산된 바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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