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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최근 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 고조는 더 이상 새로운 변수라기보다는 ‘반복적으로 가격에 반영되어 온 이벤트’에 가까운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이미 4월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모멘텀 및 펀더멘털 중심의 장세로 재편되고 있어 향후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지수의 하단이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 리스크를 이유로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될 경우 중장기 관점에서는 오히려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 이익 주도형 상승 국면 위치.. IT하드웨어, 화장품, 의류, 에너지, 증권 선별 대응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일부 수용해야겠으나 실적 모멘텀을 반영하며 전고점 경신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높아진 지수 레벨이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글로벌 주요국 대비 국내 증시의 EPS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점은 이를 상쇄하는 핵심 근거"라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이익 컨센서스 흐름을 보면 한국은 주요국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상향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증시가 단순한 밸류에이션 확장이 아닌 이익 주도형 상승 국면에 위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뉴스플로우에 따른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잔존하겠으나 이는 증시의 추세를 훼손하는 요인이라기보다는 상승 추세 내 조정 요인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해석이다.
업종별로는 실적 가시성과 모멘텀이 동시에 확보된 분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
최근 절대적인 주도 업종인 반도체를 제외하고 알파를 낼 수 있는 업종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에너지, 증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3주 연속으로 외국인이 IT가전, 화학, 소매(유통), 보험, 철강을 순매수 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가 지수는 대부분 전고점을 회복했고 전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등 국면은 종료됐다"며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와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강세장 진입에 따른 증권 업종, 글로벌 각자도생 시대 안보를 위한 방산/신재생에너지, 6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우주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재승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코스피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중심 강세장은 코스피의 레벨업을 이끌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가 레벨을 높일수록 증권 업종의 수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고민은 가격이 먼저 선제적으로 너무 앞서갔지 않았나에 대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은 것과 별개로,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 혹은 평가 기준은 상당히 가혹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TSMC나 ASML 실적 발표 이후 가격 반응이 우호적으로 나오고 있지는 않은 점, 그리고 이란 종전 내러티브로 주가가 선제적으로 급격하게 회복된 점 등은 실적발표 전후로 실제 결과 또는 가이던스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셀온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음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 실적 끝나면 정책 모멘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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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신영증권) |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소멸된 이후에는 증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경향성이 있다"며 "이때 주목해 볼 만한 것이 바로 정책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중복상장 원칙 금지, 예외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장 및 공시 규정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자회사 상장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모회사 이사회의 주주 충실의무가 명문화될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축중 하나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상연 연구원은 "특히 그동안 구조적인 할인 요인이 컸던 지주사 및 그룹 지배구조 관련 기업들의 경우 NAV 대비 할인 축소 기대가 반영될 수 있어 리레이팅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