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에코프로비엠,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20%↓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1: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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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코프로비엠)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교보증권이 15일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기차 산업을 비롯한 전방 산업의 부진과 고객사의 유럽 지역 재고 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증권의 최보영 연구원은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으로 여전히 마진 스프레드가 부진하지만, 작년 3분기에 높게 반영된 재고 평가손실이 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환율 효과로 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1% 감소한 4470억원, 영업손실은 2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인 매출액 531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이 전망치가 "지난 분기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와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증가한 3조758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3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그린 에코 니켈 프로젝트를 통해 저렴하게 원재료를 조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제품 가격을 통한 고객사 확대와 이를 통한 가동률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재고 조정의 영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했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의 재고 조정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만큼 일회성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낮고, 유럽 지역의 기저 효과도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3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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