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국세, 전년 대비 8조5000억원 덜 걷혀…약 30조 세수펑크 예상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1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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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수입.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지난 11월 국세수입이 근로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누계 수입은 법인세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8조5000억원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4년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세목별 수입을 보면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와 자동차 업계 성과급 지급으로 근로소득세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조2000억원(8.5%)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3분기 소비 증가로 인한 환급세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2000억원(65.7%)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4000억원(43.5%) 증가한 1조4000억원, 법인세는 1000억원(6.1%) 늘어난 2조원이 각각 걷혔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3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수준이다.

누계 기준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로 1조4000억원(1.3%) 늘어난 10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 영향으로 7조3000억원(10.1%) 증가한 7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실적 부진 영향으로 17조8000억원(22.8%) 감소한 60조2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11월까지의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진도율은 86.0%로, 전년 동기(94.2%)와 최근 5년 평균(94.2%)을 크게 밑돌았다.

기재부는 최근 고환율 영향으로 12월 부가가치세 수입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올해 연간 세수 결손 규모는 지난 9월 재추계한 29조6000억원에 7000억원을 더한 30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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