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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메이드)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위메이드(11204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1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를 지속하며 컨센서스 영업적자 -526억원을 밑돌았다.
'미르' IP 및 '나이트 크로우' 기존작의 하향 안정화 가운데 올해 3분기에 인식한 라이선스 수익이 제거되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평가다. 비용에서는 지스타 참여 비용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했고, 투자자산과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대규모 영업외 비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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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
위메이드는 올해 예년 대비 많은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 국내에서의 긍정적인 성과 후 블록체인 게임으로 자리잡은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출시를 계획 중이며, 모바일 MMORPG로서 국내 매출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던 '나이트크로우'는 오는 3월 12일 글로벌 출시된다.
또한 자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 개의 작품이 동사에 유의미한 성과들을 보여줬지만 모바일 MMORPG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이 블록체인 게임의 성과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캐시카우로 생각했던 한국 서비스의 매출 순위도 레퍼럴 마케팅의 중단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존작 관리 역량도 평가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석오 연구원은 "2024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지만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들이 존재함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매드엔진 인수 후의 지급수수료 감소 효과, 자체 개발작 '레전드오브이미르'의 출시 등 보여줄 수 있는 카드는 여럿 존재하나, 언급한 모든 것이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진행되어야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것이 올해 동사의 가장 큰 임무"라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