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증권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으나, 연간 연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일부 대형사들의 선전에 가려졌지만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한 데다, 올해에도 리테일을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발행어음 인가가 상반기 내 확정되거나, 최근 보도된 디지털 자산 분야 실제 진출 여부에 따라 주가는 추가 상향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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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4분기 순이익 2162억원...컨센서스 하회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162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판관비 증가 및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는데, 수탁수수료 기준 국내와 해외 각각 121%, 32% 증가했다.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리테일 고객 자산 규모는 431조원90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IB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는데, 채무보증수수료의 감소를 인수주선수수료의 증가가 상쇄했다.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는데, 신용공여 잔고는 2025년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말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조원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운용 및 기타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이 이전보다 높았던 바 연결조정 이후 기준으로의 실적은 경상적인 수준으로 파악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발생 우려 대비로는 양호한 수준이었다"라며 "약 300억원 이상의 영업외비용이 반영된 것이 기대치 하회의 원인이었는데, 일회성 충당금 인식으로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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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상상인증권 |
◇ 올해 브로커리지 중심 실적 우상향 기조 이어져
삼성증권은 올해에도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운용손익도 안정적일 것으로 보여 실적 우상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증시 호황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맞물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운용 기조로 인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 시현했다"라며 "다만 2026년에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리테일 중심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61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리테일 강점이 돋보이는 삼성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거래대금 상승 구간에서 리테일 경쟁력을 근거로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2025년의 기저효과 및 거래대금에 민감한 수익 구조를 고려할 때, 2026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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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 초고액자산가 기반 발행어음 확장성 기대
국내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발행어음 인가 취득 시 IB와 리테일 간의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기반의 리테일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상품 판매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삼성증권은 리테일 자산이 43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 급증했고, 자산 1억원 이상 고객(HNWI) 역시 39만명으로 48.5% 늘어났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히던 발행어음 인가가 상반기 내 확정될 경우, 7조6000억원의 자기자본을 활용한 운용 부문의 확장성 또한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 리테일 강점을 기반으로 추후 발행어음 인가 여부에 따른 성장 여력이 유효하다"라며 "한편 여전히 높은 연말 고배당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현 별도 자기자본 7조6000억원 및 이익 체력을 고려해볼 시 추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라고 평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수의 고액자산가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상품 판매에 유리해 향후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시 빠른 속도로 목표량 3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며 운용손익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며 "언론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삼성증권을 포함한 계획이 구체화되면 추가적인 멀티플 상향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