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적자 확대, 신규 모델 론칭...수익성 개선 가능할까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0 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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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마트24)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마트가 2024년 1분기 실적 회복에 성공했으나, 편의점 자회사 이마트24는 예외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2067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45.0%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는 지난해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후 실적 개선을 이루어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전문점 사업 등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고, 연결 자회사들도 대체로 수익성을 개선했으나 편의점 이마트24만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마트 24는 올 1분기 이마트24의 영업손실은 13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마트24는 후발주자로서, 2013년 '위드미'를 인수하면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고, 2017년 브랜드명을 '이마트24'로 변경했다.

현재 편의점 시장에서 GS25와 CU가 경쟁하고 있으며, 두 브랜드 모두 1990년에 첫 점포를 열었다. 반면, 이마트24의 시초인 위드미는 2003년에 소규모 프랜차이즈로 출발했다.

편의점 산업은 점포 수가 많을수록 매출과 협상력이 커지며 규모의 경제가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매출과 점포 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말 기준 GS25는 점포 수가 1만7390개, 매출은 8조2457억 원이었다. CU는 점포 수가 1만7762개로 더 많았으나 매출은 8조1948억 원으로 GS25에 뒤처졌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는 단지 6598개에 불과하며 매출도 약 2조2251억원 수준이다.

이런 차이는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적자로 돌아선 이유 중 하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마트24가 이미 포화 상태인 편의점 시장에서 대규모 출점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출점을 크게 늘리지 않고 서는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모델 론칭, 수익 중심형 신규 출점 및 이마트와 기능적 통합에 따른 상품 경쟁력 확보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상품 공급을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점포 운영 시스템 개선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 노브랜드 가맹모델 확대, 차별화 상품 홍보 및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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