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346억달러 '사상 최대'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1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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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지난해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FDI 신고액이 345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리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FDI 신고액은 2020년 207억5000달러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295억1000만달러, 2022년 304억5000만달러, 2023년 32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144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13억3000만달러·+46.5%)와 바이오(12억3000만달러·+254.2%) 분야의 투자가 급증했다.

전기·전자(52억6000만달러·+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5000만달러·+174%) 부문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투자는 111억3000만달러로 52.7% 늘었으며, 서비스업 투자는 178억3000만달러로 전년 수준(0.3%↑)을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61억2000만달러·+375.6%)과 중국(57억9000만달러·+266.1%)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52억4000만달러·-14.6%)과 EU(51억달러·-18.1%)는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생산·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267억달러로 13.5% 증가했다.

인수·합병(M&A) 투자는 78억6000만달러로 14.5%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며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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