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내년 실적 반등 기대감 확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9 11:30:52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이마트(139480)에 대해 내년 실적 반등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던 신세계건설의 실적이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낮은 실적 기저를 만들어, 상반기 나타난 주요 사업 실적 개선에 더해지면서 하반기 강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이마트의 그로서리 부문간 MD 통합 효과가 2025년부터 본격화된다는 기대감이 확대 중이란 분석이다. 매출총이익률(GPM)이 1%p만 개선되더라도 영업이익은 약 1500억 원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Retail Media Network(RMN)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RMN이란 유통사가 확보하고 있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사업을 의미하는 데, 쿠키리스 시대가 다가오면서, 10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RMN 규모는 1659억 달러(CAGR 21.9%)에 이를 것이며, 디지털 광고의 22%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협 연구원은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해당 데이터를 통해 광고 성과를 분석하는 폐쇄회로 마케팅 기회를 마케터에게 제공한다는 점 또한 RMN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마존(Amazon)과 월바트(Walmart) 등 유통기업이 RMN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Amazon이 광고를 통해 창출하는 이익의 비중이 68%, Walmart는 12%로 추정되고 있다. 양사는 온사이트 광고 매체사를 넘어 애드테크 기업으로 발전 중에 있다. 

 

이 연구원은 "RMN의 의의는 유통사가 지닌 데이터를 수익화한다는 것과 동시에 빅블러 시대에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현 시점에서 유통사가 경쟁할 수 있는 무기를 장착했다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한화투자증권)

 

국내에서는 아직 RMN 시장이 걸음마 단계이나, 광고주 및 마케터가 RMN 인벤토리를 원하고 있고, 유통사들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 형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RMN에서 조용한 강자로 현재도 광고 매출액 규모가 G마켓을 중심으로 연간 5000억원 수준(G마켓 3,000억원, SSG.Com/이마트 각각 6~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RMN 시장 성장의 수혜를 기대하며, RMN의 성장은 동사의 수익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확장에 기여할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기업평판] SK하이닉스, 신고가 경신 후 매수 적기인가 : 알파경제TV2025.09.25
한온시스템 증자 발표, 실적 회복 속도가 관건2025.09.25
펄어비스 '붉은사막', 2026년 3월 19일 출시 확정2025.09.25
얼굴에 흰 액체 들이 붓더니…이니스프리, '선정성 논란' 확산2025.09.25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담보로 8000억원 조달…인니 투자 가속도2025.09.2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