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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화재)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원대에 진입했다.
삼성화재는 2024년 경영실적을 통해 지난해 2조736억원의 지배주주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장기보험 부문의 성장세와 자산운용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장기보험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1조5776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달성했다.
보유 CSM 총량은 작년 말 기준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7711억원 늘었다. 이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신계약 CSM 창출에 기인한다.
자산운용 부문은 지속적인 채권 교체와 고수익 자산 투자 확대로 투자이익률이 전년 대비 0.42%포인트 상승한 3.22%를 기록했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 경쟁 심화에도 보상 효율 관리 강화와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를 통해 958억원의 연간 보험손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누적 합산비율은 98.3%를 기록했다.
일반보험 부문은 고액 사고 증가로 인한 손해율 상승으로 누적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7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법인의 일반보험 수익은 약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성장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지난 1월31일 공개한 밸류업 계획도 언급했다.
밸류업 계획 실행을 위해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내부 관리목표를 설정해 점진적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ROE를 11~13%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 △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실행방안도 공개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도전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견실한 성장과 차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또다시 시현함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끊임없이 모색해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