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가치에 투자한다"...네이버 D2SF, 북미 스타트업 2곳 신규투자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3 1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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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네이버의 기업형 벤쳐캐피털 D2SF(D2 Startup Factory)가 북미 소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2곳에 신규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 D2SF는 이번 투자는 3D 콘텐츠 제작과 패션 상품 추천 분야에서 혁신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3일 밝혔다.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생성형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한 '클레이디스(Claythis)'와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YesPlz)'다. 

 

두 기업은 최신 AI 기술을 실용적인 제품으로 구현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클레이디스는 3D 캐릭터와 모션을 고품질로 생성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3D 모델링부터 포즈, 리깅, 모션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특히 4K 해상도의 3D를 제작할 수 있어 북미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안성호 클레이디스 대표는 "연내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정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미 다수의 게임 스튜디오에서 도입 의사를 밝혔고,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고객사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스플리즈는 패션 상품 검색 및 추천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스타일을 모두 학습하여 기존의 텍스트 기반 모델보다 높은 매칭 정확도를 달성했다.

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는 "W.Concept, Kolon Mall, The Handsome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이용자 의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고객사들의 주요 매출 지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급변하는 AI 산업에서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앞서 감지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으로 구현하는 실행력과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레이디스와 예스플리즈는 각각 3D 콘텐츠와 패션 커머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D2SF는 국내외 구분 없이 기술의 가치에 주목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지속해왔다. 

 

최근 투자 환경이 보수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500여 팀의 스타트업을 검토하는 등 신규 투자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 공개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스타트업 선정기준에 대해 "획일화된 기준은 없으나, 좋은 기술을 전제한 스타트업이어야 한다"며 "첫째 네이버와의 시너지가 가시화될 수 있는지를 보고, 둘째 당장 네이버와의 시너지가 그려지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혁신적 기술을 선도적으로 갖춘 팀에 투자를 집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D2SF는 재무적인 이익이 아닌 전략적인 투자 조직이기 때문에 투자환경과 관계없이 좋은 팀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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