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3%대로 '뚝'…예금·대출 금리 왜곡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1 11: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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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CI


지난해 연 5%대를 넘어섰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올해 들어 3%대로 떨어졌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98~4.30%로 집계됐다.

지난달 13일 기준 연 4.79~4.93%선을 기록했었지만, 한 달 새 하단이 0.86%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도 연 5.25%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 연 5.53%와 비교하면 약 0.28%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 하락은 금융당국이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령을 내리면서 본격화됐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기 별다른 우대요건 없이 시장금리에 연동한 예금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고객 자금을 유치했는데, 이 때문에 은행 조달 비용인 은행채가 오르거나 내릴 때마다 예금 금리가 조정됐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높여 시중 자금을 가져가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진다며 자제령을 내렸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이유로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예금 금리는 떨어지지만, 대출 금리는 그대로라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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