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종결...지주사 전환·IPO 가속화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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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교보생명을 둘러싼 '풋옵션' 분쟁이 13년 만에 해결되면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보험사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0일 교보생명 측은 풋옵션 분쟁 해결 이후 지주사 전환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및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미래지향적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7일 재무적 투자자(FI) 컨소시엄과의 법적 갈등을 매듭지었다.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한 지분을 제3의 기관에 매각하며 분쟁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 회장은 본인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과반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교보생명의 최우선 목표는 지주사 전환이다. 이는 생명보험업만으로는 인구구조와 기후 변화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주요 M&A 대상으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보험·금융 자회사 M&A 성공 여부가 향후 IPO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BI그룹과의 협력 확대도 주목된다. 양사는 2007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으며, 최근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며 금융·비금융 계열사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며 "SBI그룹과의 강화된 협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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