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대표 의료시설 보유 업체인 HCA헬스케어(HCA)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CA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은 17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하고 조정 순이익은 14.4억 달러로 3.8% 늘어 예상치였던 168.1억 달러와 13.6억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2023년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인건비 부담도 완화됐다.
1분기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44.4%로 전년동기 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5.36달러로 컨센서스였던 5.06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HCA헬스케어의 동일 시설 진료건수는 전년동기대비 6.2%, 입원과 외래 진료건수는 5.2% 증가하며 의료 시설 이용이 늘고 있다.
HCA헬스케어는 188개의 병원과 약 2400개의 진료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대표 의료시설 보유 업체다. 입원과 수술이 가능한 시설과 응급실을 보유하고 있어 다각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업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은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의료 서비스 필요성을 강조해 왔고,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4월에도 의료 시설 접근성을 강조한 만큼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인 수혜 업체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 |
HCA헬스케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특히 고령화와 의료 시설 접근성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
HCA헬스케어는 상업용 응급실 이용건수와 입원 수술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긴급 진료 플랫폼 등 네트워크를 통한 신규 서비스도 도입하고 있다. 병상 수용 규모를 늘리고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
HCA헬스케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8배로 경쟁사들 대비 높으나, 기타 의료 시설 보유 업체 보다 다각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장기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보원 연구원은 미국 고령화와 의료 서비스 다각화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미국 의료 시설 업체 중 최선호 기업으로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