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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한국의 골프 유망주 김주형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6타 차이로 뒤진 결과다.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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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우승자 셰플러는 25언더파 263타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퍼팅 그립을 변경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오른손으로 그립을 감아쥐던 기존 방식 대신 오른 손가락을 그립에 얹고 붓질하는 스트로크를 선보였다.
김주형은 대회 후 "우승은 못 했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해서 너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준비를 더 잘해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행사로,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고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김주형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에 참가해 상위권에 오르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아주 만족스럽다. 오늘 좋은 샷과 퍼팅이 많이 나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9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다음으로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남녀 혼성 팀 대항전으로, 김주형은 지노 티띠꾼(태국)과 팀을 이뤄 출전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