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N) 2분기 실적..비수기에도 성수기만큼 양호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6 12:20:2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N)의 2분기 실적이 비수기임에도 성수기만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5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0억 달러로 104.6%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VIU(수직통합유틸) 3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1% 늘고, T&D(송배전) 은 14.5억 달러로 1.0% 증가, 송배전 자회사(Transco)는 7.6억 달러로 54.4% 늘었다.

 

통상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증가로 인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VIU 부문 판매량은 상업용만 성장이 나타났으나 송배전에서 상업용 및 도매(Wholesale)가 각각 19.9%, 83.4% 증가했다.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오하이오(Ohio)는 $0.0732kWh으로 책정된 민간용 기본요금을 6월 1일부터 $0.0997/kWh로 인상했고 2026년 6월 1일까지 적용된다. 하반기 외형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6월 전기요금 인상 효과에 더해 전력판매량 증가가 순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 2분기 GAAP EPS는 2.29달러로 전년 대비 257.8% 급증하며 성수기였던 1분기 1.50달러 보다 개선되었다. 

 

상반기 GAAP EPS는 3.79달러로 2025년 EPS 가이던스의 50%를 상회하며 목표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사진= 제공)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미국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능력 대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 최종적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모든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기 요금 상승의 원인을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대되며 미국 규제 당국은 요금체계를 세분화하는 제도 도입을 진행 중이다.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가 속한 PJM 지역에서 오하이오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O)는 구글 등 IT 기업 데이터센터에 예상 전력 사용량 85%를 실제 사용량과 무관하게 선불로 지급하는 요금제를 승인했다. 

 

이로써 일반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인상 부담은 다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네비우스그룹(NBIS.N) 엔비디아와 MS가 선택한 기업..추가 계약 가능성 존재2025.09.26
"美 증시, 반도체 사이클 단기 에너지 소진"2025.09.26
마이크로소프트(MSFT.O), '8200부대' 팔레스타인 통신자료 저장 논란에 내부 조사 착수..."가디언 보도 덕분"2025.09.26
인텔(INTC.O), 애플 이어 TSMC에 투자 타진…외부 자본 유치 가속화2025.09.26
H&M, 브라질 첫 매장 오픈…신흥국 확장으로 성장 모색2025.09.2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