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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브)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이브(352820)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음반과 음원발매, 공연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분기 들어 BTS(RM), 세븐틴, TXT, 엔하이픈, 뉴진스, &TEAM, 보이넥스트도어 등 각 레이블별 아티스트들은 신보 발매와 함께 활동을 재개했다. 1월 데뷔한 보이그룹 TWS는 6월 컴백을 확정했고, 미국 현지화 걸그룹 KATSEYE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작년 12월 4명(RM·지민·뷔·정국)의 멤버가 군입대를 하면서 멤버 전원이 군백기에 돌입했으나 금년 상반기에도 뷔, 제이홉, RM의 음반과 음원 발매가 있었고, 가장 먼저 입대했던 멤버 진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전역 직후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이미 확정해 순차적인 활동 재개가 예상된다.
지난 4월 22일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를 상대로 감사권을 발동하며 본격화된 어도어 주요 경영진과의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기존 이사진 2명은 해임되고, 하이브 측 에서 추천한 3명의 새로운 이사진이 선임됐다.
하이브는 30일 법원 판결 이후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주총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대표는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한다’고 언급해 분쟁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위버스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팬덤 플랫폼 시장 내에서 입지가 공고해진 위버스는 입점 아티스트가 꾸준히 늘고 있고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많아 2분기에는 MAU의 반등도 예상된다"며 "금년 하반기에는 멤버십, 광고 등 신규 서비스 추가로 수익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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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증권) |
사업적으로는 UMG와 음반·음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 체결했고 플랫폼 영역에서 다방면의 협력을 모색하기로 한 만큼 전 세계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최민하 연구원은 "어도어 관련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뉴스 플로우에 따른 단기 부침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아티스트의 음반과 음원, 공연 등 다방면으로 확인되는 성과는 견조해,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