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 제품과 제조 손익 분리..주가 영향 제한적"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1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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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인텔(INTC)이 제품과 제조를 각기 다른 기업처럼 손익 구조를 분리하기로 한데 대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소폭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품 사업부를 마치 외부에 생산을 위탁하는 fabless 기업으로, 제조 사업부를 제품 사업부의 생산을 위탁 받는 외부 파운드리처럼 분리했다"며 "가령 CPU와 제품 사업부의 매출원가가 파운드리의 매출로 인식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의 수치이기는 하나, 분리를 통해 제품과 제조의 수익성이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다는평가다.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타 비메모리 fabless 기업 수준을 따라가게 되는 반면, 제조 사업부의 적자는 극심해질 수 있는데 제조 사업부가 막대한 CAPEX와 고정비 부담을 모두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출처=삼성증권)

 

문준호 연구원은 "이는 가상의 수치로 실적 변화는 없다"며 "제품과 제조에 대한 각기 다른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겠으나, 모든 사업이 열위에 있는 만큼 당장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제품(fabless)과 제조(파운드리) 업체들이 통상 향유하는 수익성과 이에 부여해주는 가치(valuation)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손익 분리를 통해 인텔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하나 아직은 과도한 기대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문 연구원은 "인텔의 턴어라운드 목표에는 결국 외형 성장이 요구된다"며 "이의 시작점은 로드맵이기에 결국 상반기 Intel 3 제품 출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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