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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지난 4일, 코스피는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종가 기준 12.1% 폭락하며, 역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5일 주식시장은 급반등에 성공하며 매수 사이트카가 발동됐다.
중동 사태, 미국 AI 산업 불안이 표면적 배경이나, 그간 랠리에 따른 상승 속도 부담이 누적된 영향이 컸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상승 국면에서 맞이했던 급락은 일반적인 케이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후 폭락의 여진이 증시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겠으나, 현 시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사이클 양호..'W자' 반등 전망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패닉셀링'은 주로 '상승장 꼭지'가 아니라, '주가 바닥'에서 많이 나온다"며 "다만 ‘V자’보단 ‘W자’ 반등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락에서 중요한 것은 펀더멘탈로 ‘경기사이클 확장’ 국면에서 코스피 하락폭은 대체로 -20% 내외가 최대"라며 "그 이상 하락하려면 경기사이클이 꺾여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코스피의 급격한 가격 폭락은 그 이전까지 그만큼 상승세가 급격했다는 데서 기인한다"며 "실제로 연초 이후 2월까지 코스피가 48% 폭등하는 동안, 나스닥(-2.5%), S&P500(+0.5%), 독일 닥스(+3.2%), 중국 상해(+4.9%)에 그치는 등 일본 닛케이(+16.9%)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들의 수익률은 기대 이하였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이격도(20일선과 현재 주가의 괴리율)은 115%를 넘어서면서 닷컴버블 시절의 레벨을 상회하는 등 기술적인 과열 부담이 누적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단기 속도 및 레벨 부담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와 중동 사태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주가 폭락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앞둔 현재의 상황 속에서 주식을 계속 들고 가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정리를 하고 현금을 보유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에 빠진 상태"라며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데에 따른 효용은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
과거 서킷 브레이커 발동 후 코스피가 회복세를 보였던 패턴이 존재하며, 걸프전, 러-우 전쟁 당시와는 다르게 일시에 주가 상으로 전쟁 리스크를 반영해버린 측면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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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키움증권) |
◇ 환율과 채권 변동성 완화 주목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영역 도달 속 일간 낙폭의 과도한 것 이외에도,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음을 감안 시, 사실상 현재 주가 레벨부터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해답은 환율과 채권 변동성(MOVE) 완화에 있다"며 "외환 시장과 미국 채권 시장이 불안할 경우 외국인은 가격과 무관하게 포지션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48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이 고착화될 것인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인지에 따라 외국인 선현물 수급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주식시장 자체에 답이 있지 않은 상황으로 유가와 환율을 보며 시장 대응에 나서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주식 시장 중 YTD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이번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이 타 국가 대비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주식시장의 키팩터는 미-이란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 급등인 반면 장기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이익은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AI 투자 및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지는 생각해 볼 사안이란 분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오히려 AI 인프라 병목 인플레 상황에 추가적인 물류 병목 인플레는 가격 전가력이 강한 반도체 가격을 추가로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