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외이사들...초호화 해외출장 논란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5 14: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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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진=KT&G)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T&G(케이티앤지)의 사외이사 초호화 해외 출장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G 사외이사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일주일 기간으로 해외사업장 감찰이나 연수의 명목 출장을 다녀왔다. 

 

문제는 이들 사외이사들이 업무와 무관한 초호화 해외 출장을 다녔다는 비판이다. 

 

이들은 해외출장에서 업무를 뒷전으로 주요 관광지 여행이 주요 스케줄이었던 것으로 한 언론매체는 보도했다. 

 

심지어 사외이사들의 배우자까지 출장에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란 대주주와 사내 경영진을 감시·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하지만, 이들 사외이사는 본분을 잊고, 여행만 다녔던 것으로 전해진다. 

 

KT&G는 알파경제에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서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량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이 약 60%에 달하다"면서 "1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회사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의 미래비전을 밝히는 등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출장은 해외 사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규정대로 관련 업무 수행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KT&G는 "사외이사는 회사의 사업에 도움이 될 글로벌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현지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해외 전문가 미팅, 신사업 후보군 고찰 등을 목적으로 해외법인 뿐 아니라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연 1회, 7일 이내로 해외 출장을 실시하고 있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또 "1인 평균 680만원 수준(항공료 제외, 사내 규정 준용)으로 보도에 언급된 일부 사례는 지난 2012년, 2014년 사안으로 현직 사외이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회사의 경영을 관리·감독해야할 사외이사가 고액 연봉과 해외 출장 등 과도한 수혜를 입고 권한을 휘두르며 특권 조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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