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4월 금통위와 美 소비자물가 주목..기술·주도주 비중 확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08: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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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과 이란 사태 관련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지속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사 목표 완수 이후 2~3주 내 철군을 시사했다.

 

시장이 기대하던 이란과의 협상 또는 뚜렷한 종전의 명분은 찾지 못했지만 사태 장기화 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치는 경제적 부담과 정치적 타격을 회피하기 위한 사태 종결 수순이란 판단이다.

◇ 美 소비자물가와 한국 금통위에 주목

 

한 달 넘게 중동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역시 시장에 실망감을 주며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1~2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철수 로드맵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실효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물가지표, FOMC 회의록까지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집중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지정학적 노이즈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일 발표될 3월 CPI. Inflation Now 전망은 헤드라인 3.3%, 근원 CPI

2.6%로 전월(헤드라인 2.4%, 근원 2.5%) 대비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동 사태로 유발된 에너지 가격 레벨업의 즉각적인 반영이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물가 수준과 동시에 이번주 중동사태 전황에 따라 일시적 반영 또한 장기화 우려 사이 해석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주 발표될 3월 미국 소비자물가에는 이러한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와 전년동월비 모두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이를 예상하고 있겠지만,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주중 발표될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이번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점도표는 유지되었으나 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었고, 금리 인하를 주장하던 위원 수도 줄어든 만큼 다소 매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대내적으로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과 10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실적과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현 한은 총재의 마지막 회의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내부적인 물가 인식과 정책 스탠스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정학적 불안 상황에서도 견조한 3월 수출을 확인한 가운데 펀더멘털로 시선이 이동할 때 회복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처=대신증권)

◇ 변동성 활용한 매수 기회..기술주와 주도주 비중 확대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65배 딥밸류(Deep Value) 구간, 선행 EPS 상승으로 주가와 실적간 괴리가 확대되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구 전략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공포를 활용한 매수 기회"라며 "이익 전망 개선에도 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아진 반도체, 2차전지(화학, IT가전), IT하드웨어 등 기술주와 주도주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 전쟁 결과와 상관없이 오를 수 있는 업종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방공 시스템과 에너지 자립에 수요는 전쟁 중에도 전쟁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쟁 이후 국가간 무기 재고 축적, 대응 방공시스템 구축 수요 관련딜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나정환 연구원은 "성장 인프라 관련 업종인 반도체, 방산, 전력기기, 원전 업종 비중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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