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ICCU문제'...총 50만대 리콜 단행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3 14: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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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출시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인 약 17만 대의 국내 전기차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에는 전기차 내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의 오류를 해결하고 고장코드 확인시 교체작업이 진행되며, 이와 관련 개선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국내 및 북미 유럽을 모두 포함한 조치이며 리콜 대상 차량 모두를 합치면 약 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콜 대상 차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 등 ICCU를 장착한 모델이 포함된다.

기아 또한 EV6 등 동일한 ICCU가 탑재된 차량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지난해에 ICCU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불량 부품 교체를 위한 무상 수리를 시행했으나, 이번에 대대적 자발적 리콜을 결정하게 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아이오닉5의 전원 문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현대차그룹의 리콜 결정은 북미와 유럽의 규제 당국의 결정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규모 리콜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리콜 신고를 완료한 상태이고 다음주 초쯤에 시행할 예정이고 정확한 자료는 이번 주중에 국토부 자료를 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콜이란 단어자체가 부정적이긴 하나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미루지 않고 자발적으로 무상수리 등을 통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잘 해결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원인조사도 추가적으로 했고 충분히 유효성검사를 적용해 실시하는 것이므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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