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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웨이 제공)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쿠홈시스의 신제품 출시 때마다 코웨이 제품과의 디자인 유사성 논란이 반복되며 시장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서는 선도 기업의 인기 라인업과 유사한 디자인 흐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 의도적인 모방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22년 6월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각진 외관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코웨이는 2022년 3월 디자인권 출원을 통해 2023년 2월 등록을 완료하며 배타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콘 시리즈'를 구축하며 해당 디자인을 브랜드의 핵심 자산으로 삼아왔다.
이후 쿠쿠홈시스가 2024년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유사성 논란이 불거졌다.
쿠쿠홈시스의 정수기 디자인은 아이콘 얼음정수기 출시 이후 확연히 달라진 경향을 보였다.
코웨이는 쿠쿠홈시스의 제품이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고 판단하여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이의를 제기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코웨이는 2024년 4월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코웨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아이콘 정수기 디자인은 수년간 직원들의 노력으로 축적된 핵심 디자인 자산이자 코웨이 정수기를 상징하는 핵심 아이덴티티"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 유사 수준을 넘어 기업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혼선을 초래할 경우, 단일 회사의 브랜드 가치 훼손을 넘어 소비자 오인과 혼돈을 유발하여 건전한 시장 경쟁 체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쿠홈시스의 디자인 유사 논란은 얼음정수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출시된 '미니 100 초소형 정수기' 역시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외관 형태뿐만 아니라 표시부 아이콘 배치, 조작부 구성까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쿠쿠는 지난 2013년 쿠첸을 상대로 특허권 소송을 제기하며 기술 권리 인정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타사에 대해 엄격한 권리 보호를 요구해온 만큼, 혁신과 모방의 경계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