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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신사옥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키움증권 이사회에 등판한다. 이에 따라 키움그룹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2018~2021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도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현재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의 겸직 금지 규정상 키움증권에서는 별다른 직책 없이 비상근 사내이사로 이사회에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미국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다우키움그룹 내 계열사인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달 28일 김 대표가 이끄는 키움PE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한국정보인증이 보유한 400만주(40%)에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200만주(20%)를 취득하면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김 대표의 경영 승계가 본격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