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O), 10년을 앞서간 빛바랜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결국 무인 계산 시스템으로 회귀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4-03 12: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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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은 식료품 매장에서 계산원이 없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제거하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기존 프레시 식료품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올해 후반부터 오픈할 새로운 장소에는 대시 카트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천장에 장착된 카메라와 선반 센서를 사용해 알고리즘을 통해 구매자가 매장에서 무엇을 샀는지 판단해 고객들이 나가면 자동으로 청구된다. 

 

아마존은 10여 년 전 최고경영자였던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돕기 위한 독특한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2018년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 로비에 편의점을 열면서 첫 선을 보였다. 

 

이 후 수십 개의 아마존 고 브랜드 편의점을 오픈하고 프레시 매장과 홀 푸드 마켓 위치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아마존고 '저스트 워크 아웃' 결제 시스템.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쇼핑객들이 이탈했으며 쇼핑객이 체크아웃 한 지 몇 분에서 몇 시간 후에 디지털 방식으로 도착한 영수증은 대형 상점에 실용적이지 않았다. 

 

그 후 2022년 아마존의 식료품점 수석 부사장인 토니 호겟이 합류하면서 월마트와 크로거와 같은 기업들 사이에서 시장 점유율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 대시 카트도 축소했다. 

 

이에 구매자들은 여전히 바코드 없이 상품을 계산하기 위해 터치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전통적인 스캐너를 사용해 물건을 식별한다.

 

반면, 아마존 고 매장은 여전히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사용할 것이며 다른 소매 업체에 라이센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영국의 더 작은 매장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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