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이 지난 4분기 영업손실 1314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영업손실은 2685억원이 전망된다. 분기말 유가 및 환율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5179억원과 부정적 래깅효과 등으로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중국 코로나 급증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가 지속됐다”면서 “다만 타이트한 공급(OPEC+ 감산,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속 중국 리오프닝으로 향후 유가의 상방압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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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작년 4분기 실적전망. 자료=신한투자증권 |
화학 영업이익은 329억원이 예상된다. 올레 핀(PE/PP) 스프레드는 전기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견조했던 아로 마틱(PX) 부문도 약세로 돌아섰다.
윤활유 영업이익은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판가 하락 영향으로 2477억원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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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주요차트. 자료=신한투자증권 |
특히 배터리 매출은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되면서 2조9000억원이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2공장 조기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 및 일회성 영향 등으로 -2298억원(적자확대, -951억원)이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22만원으로 하향 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실적은 여전히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가동률 및 수율 이슈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출하량 증가로 탑라인 성장 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익성은 신규 공장(헝가리, 미국 1~2공장)들의 점진적인 가동 정상화로 매분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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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