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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회 득점 후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는 김하성 [AF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애틀랜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로 승리하며 9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볼넷 1개,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와 12경기 연속 출루라는 기록을 이어갔으며, 시즌 타율은 0.257(152타수 39안타)을 유지했다.
김하성이 MLB에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8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당시 김하성은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우며 추신수가 2013년에 달성했던 한국인 빅리거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김하성은 1회 1-1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를 발판 삼아 후속 타자들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팀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3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팀 감독대행이 퇴장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김하성은 3회에도 후속 안타로 홈을 밟으며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4회 3루 땅볼, 5회 중견수 직선타, 6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9월 들어 타율 0.309(68타수 21안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9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74승 8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진 상황이다. 양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