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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해상)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해상이 배당 중단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시장에서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20일 오전 9시 19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9.62% 하락한 2만3950원을 기록하며, 최근 52주 동안의 최저 수준을 다시 갱신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진 부정적인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내부 회계 요소를 고려했을 때, 현대해상이 향후 2~3년간 배당 지급을 재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B금융투자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대해상의 목표 주가를 기존의 4만2800원에서 대폭 낮춘 2만6900원으로 조정하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평가는 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 포괄 손실 확대와 해약 환급금 준비금 증가로 인해 올해 배당 지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DB금융투자는 제도 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도 개정 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다면, 현대해상이 오는 2025년 이후에도 단기간 내 배당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추가로 내놓았다.
이런 분석은 시장 내에서 불안감을 고조시켜 현재의 가격 하락세를 더욱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