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집값 다시 상승..금융불균형 심화 우려"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3: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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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은행이 주택 공급 확대를 담은 정부의 9·7 대책에도 서울 일부지역의 가격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불균형 심화에 우려를 표했다.

 

한은이 25일 발간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6·27 대책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비수도권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부적으로 7월 이후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매매거래량도 축소됐지만 가격 둔화폭은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952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5조 원 늘었다. 증가율은 1.3%로 1분기(0.9%)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14조9000억 원 불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상승을 이끌었고, 감소세를 이어오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도 반등했다. 소득 증가세가 부진한 가운데 가계신용 대비 소득 비율은 141.6%로,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은행은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대출 확대가 맞물릴 경우 금융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금융여건 완화 과정에서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의 금융불균형 누적 우려가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취약부문과 장기 부진 산업의 기업 부실 위험이 확대되면서 관련 익스포저가 많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도 우려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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