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제기 '활동금지 가처분' 심문에 5인 전원 출석...양측 첨예한 대립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13:26:41
  • -
  • +
  • 인쇄
뉴진스 멤버들, 법정 대면

(사진 =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NJZ) 멤버 5명이 전 소속사 어도어가 제기한 활동금지 가처분 심문에 직접 출석해 법적 공방을 이어갔다.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멤버들이 전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7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심문은 가처분 결정 전 당사자와 이해관계인의 진술을 청취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절차다.

 

재판에서 양측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 차별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이 주요 수익원을 스스로 매장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뉴진스 측은 "이 사건의 본질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배척하고, 다른 그룹으로 대체하려 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뉴진스를 노예처럼 묶어두고 고사시키려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법적 분쟁은 지난해 11월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을 시작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어도어는 올해 1월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적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이후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포함한 연예계 활동 전반에 대한 금지 요청으로 신청 범위를 확대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뉴진스의 향후 활동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2025.09.05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2025.09.05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2025.09.05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2025.09.05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