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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왼쪽부터 박상원,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2024.8.1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 보유자인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2025-2026시즌 펜싱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되었다. 대한펜싱협회는 최근 국제 무대에 나설 종목별 국가대표 명단을 확정하며 이들의 복귀를 알렸다.
국가대표 선발은 매년 열리는 4개의 주요 국내 대회 성적과 국제펜싱연맹(FIE) 개인 랭킹 점수를 합산해 이루어진다. 최근 김창환배까지 모든 국내 대회가 마무리된 후, 남녀 사브르에서는 각각 12명, 남녀 에페와 남녀 플뢰레에서는 각각 8명의 선수가 최종 선발되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과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기여한 구본길은 올 시즌 부상 치료와 재충전을 위해 대표팀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오상욱은 이 기간에도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기량을 유지했다.
구본길은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한국 선수 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록 보유자로서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국내 대회 성적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을 통해 다시 한번 경쟁에 나선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 중 아시안게임에는 종목별 4명씩만 출전할 수 있다. 최종 출전 선수는 대한체육회의 엔트리 마감 10일 전, 세계 랭킹과 지도자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결정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오상욱, 구본길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대구광역시청) 역시 이번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한다.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여자 사브르의 전하영(서울특별시청)과 김정미(안산시청) 등 지난 시즌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5-2026시즌 펜싱 국제대회는 오는 11월 초 개막하며, 대표팀은 다음 달 소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