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박스쿨' 수사 확대…여론 조작 및 늘봄학교 연루 의혹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3: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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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5일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등이 참여한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경찰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댓글 여론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리박스쿨 관계자 8명을 입건한 데 이어,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강사 양성 참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8명을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한, 경찰은 리박스쿨 직원과 댓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자손단' 소속 인물 6명을 추가 입건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에서 이름을 따온 리박스쿨은 늘봄학교 강사 양성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이 어떤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는지, 어떤 내용의 극우 선동으로 아이들을 세뇌하려 했는지, 배후는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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