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FCP, KT&G 전 이사진에 1조원 소송 청구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3 14:41:1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최근 KT&G 감사위원회에 KT&G 이사회를 상대로 배상금 청구 소송을 권하는 소 제기 청구서를 전달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FCP는 지난 10일 KT&G 전·현직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면서 이사회에 소 제기 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FCP는 KT&G의 주주인 Agnes를 관리하는 자산운용사 행동주의펀드 회사다.

FCP는 지난 2001년부터 사내외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만여주를 소각하거나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 등에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손해 배상금은 활용된 자기주식(1,085만 주)에 KT&G의 최근 주가(주당 9만 600원 적용)를 곱해 약 1조원으로 산출됐다.

FCP측은 KT&G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주주대표소송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진= 연합뉴스)



KT&G는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에 KT&G 관계자는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법인과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목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출현했다”며 “출현 당시 이사회는 관련 법령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고 입장을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박문덕 하이트진로 가족회사 '서영이앤티' 부당지원...국민연금, '관리기업' 지정2025.11.14
구현모 전 KT 대표, 차기 CEO 공모 불참…통신 전문성 없는 낙하산 우려2025.11.14
카카오 책임경영 담당 임원, 자녀 결혼식에 직원 동원해 논란2025.11.14
봉화·태백·석포 주민들, UN에 '진짜 목소리' 들어달라 서한... "환경 개선 체감, 생존권 위협"2025.11.14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앞세워 지스타 현장 장악2025.11.1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