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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본코리아)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로 방송에 복귀한다.
MBC는 당초 편성을 연기했던 '남극의 셰프'를 오는 11월 17일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최근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확장, 허위·과장 정보 제공 의혹, 관련 법규 위반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논란이 확산되자 백 대표는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후 불출석 논란을 겪은 직후 방송 복귀를 알리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방송 주도형 성장' 이면에 누적된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방송 활동으로 구축된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한 다브랜드 확장 ▲허위·과장된 예상 매출 제시 ▲동종 업종 간 과밀 출점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다수의 가맹점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경기도 가맹사업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을 시도했으나, ㈜더본코리아가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아 협의가 결렬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극의 셰프' 방영은 피해 점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사회적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MBC는 과거 백 대표의 방송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남극의 셰프' 방영 결정은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무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월 5일, MBC에 방송 편성 보류 또는 백 대표 출연 장면 삭제를 요구하는 서한이 전달됐으나,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현재까지 MBC는 방영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