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 근로는 유지, 격주 단위로 금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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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포스코가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포스코는 직원들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대를 정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은 1개월 이내의 단위기간을 정하고,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신설되는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더욱 넓힌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포스코는 근무제도 개선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업계에서 세계 최초라는 보도는 잘못된 표현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도입된 곳이 많이 있다”면서 “현장 근로자의 경우 4조 2교대로 현행을 유지하며, 8~5근무 형태 직원들에게만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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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스코) |
약 1만여 명의 상주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근로시간제나, 기존 근무형태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직원들은 ‘격주 주 4일제’를 사용하는 경우 2주 단위 평균 주 40시간 내의 근로시간은 유지하면서 첫 주는 ‘주 5일’, 다음 주는 ‘주 4일’을 근무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 격주 금요일은 8시간을 기본 근무시간으로 하되 개인의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격주마다 생기는 연휴를 활용해 리프레시를 즐기고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을 펼치면 업무 집중도와 창의성,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격주 주 4일 근무제도 시행을 통해 ‘자율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