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 노동조합들이 원청 회사들의 교섭 거부에 맞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을 신청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이 조정 절차 참석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실질적인 조정 성립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지난 15일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와 한화오션 하청노조를 대표해 두 회사에 대한 조정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2022년 중노위가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이 하청지회와 교섭할 의무가 있다고 인정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은 중노위 결정에 반발하며 현재 행정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이들 회사는 하청 노조와 직접 교섭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며, 이번 주 계속된 조정 절차에도 불참하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참석하지 않아도 조정 절차 자체는 진행될 수 있으나, 실질적인 합의 없이 조정이 중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하청 노동자들에게 정규직과 동등한 임금 지급, 정규직과의 차별 시정, 노조 활동 보장, 산업안전보건 의제 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하청 노조 역시 정규직과의 차별 개선, 산업안전보건 의제 논의,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중노위는 두 조정 사안의 유사성과 높은 사회적 관심을 고려하여, 한화오션 조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후 늦게 당사자들에게 조정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